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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견 생활과 상식

아기 고양이 돌보기/ 함부로 '냥줍'을 해서는 안되는 이유

by 행복하갱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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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고양이를 돌보게 된 경우 어미를 대신해서 적절한 먹이 급여 주변 온도 조절 배변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기 고양이는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만져야 하기 때문에 집에 어린이가 있는 경우에는 아기 고양이와 공간을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늦봄이나 초여름이 되면 갓태어난 아기 길고양이들로 넘쳐나는 소위 아깽이 대란이 발생을 합니다. 이 시기는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답니다. 하지만 '귀엽고, 불쌍해서' 함부로 아기 고양이를 냥줍 하다가는 의도와는 달리 어미와 새끼를 생이별하게 만들 수도 있답니다.

*함부로 냥줍하면 안 되는 이유!
-수유를 위해 잠시 먹이 활동을 떠난 것일 수 있음
-은신처를 바꾸기 위해 한 마리씩 물고 이동하는 중일 수 있음
-섣불리 아기 고양이를 만지면 냄새가 달라져 어미에게 버림을 받을 수 있음
-은신처를 계속 들여다보면 어미가 그장소에 있는 새끼를 포기할 수도 있음
(참고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아기 고양이의 울음 소리는 사람에게 보내는 구조요청이 아니라 어미와의 의사소통 수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냥줍을 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생후 3주로부터 시각과 후각으로 어미를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그전엔 우렁찬 울음소리로 자신의 위치를 어미에게 알린답니다. 최소 8시간~12시간이 지났는데 어미가 보이지 않거나 아기 고양이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경우라면 구조를 할 수 도 있지만 아기 고양이가 눈도 못 뜬 10일 14일 전 후로는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심한 돌봄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아기 고양이 맞춤 먹이를 제공하고 주변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하며 배변하는 방법도 직접 가르쳐야 한답니다. 만약 생후 1주 이하의 고양이를 구조한 경우라면 먼저 내원해서 적절한 돌봄 방법을 상담받아야 한답니다.

인공 수유하는 방법
아기고양이들은 어미 모유로부터 생후 첫 4주 동안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모유를 통해 질병을 방어할 면역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물 병원과 동물 단체들을 수소문해 모유 수유가 가능한 다른 고양이를 찾는 게 아기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불가능 한 경우 아기 고양이 전용분 위 (일반 고양이용 우유와는 다르답니다)를 사람이 직접 먹여야 한답니다. 고양이용 젖병을 이용해서 4~6시간 단위로 인공 수유를 해야 합니다

이때 어미의 젖을 먹을 때 처럼 배는 땅 쪽으로 향해야 하고 적은 양을 스스로 빨아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답니다. 강제로 먹이면 분유가 기도에 들어갈 수 있으니 불가피하게 강제로 먹어야 한다면 한 방울씩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조심스럽게 급여해야 한답니다. 사람이 먹는 우유를 급여하면 소화가 안되고 설사가 나올 수 있어요. 이것은 성묘(어른 고양이)도 마찬가지예요.

생후 3, 4주부터는 우유를 떼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어미와 함께 자란 고양이들도 생후 3주부터는 사냥 활동을 배우기 시작한답니다. 먼저 씹기 좋은 걸쭉한 재질의 고양이용 이유식으로 바꿔줍니다. 앞서 먹던 분유에 아기 고양이용 사료를 불려서 급여하는 것도 좋답니다. 고양이들이 먹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얕은 접시에 담아서 4~6번 정도 주는 게 좋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 새 음식에 익숙해지면 6,7주부터는 아기 고양이용 건식 사료를 하루 4번 정도 급여하고 이유식을 점점 줄여야 해요. 아기 고양이는 성묘보다 2,3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이 30% 이상인 아기 고양이용 사료를 먹여야 합니다. 생후 3~6개월 때는 하루에 3번 정도로 줄여야 합니다.

주변 온도 따뜻하게 유지하기
아기 고양이가 지내기 좋은 실내온도는 25~28도 정도입니다. 전기방석이나 수건으로 싼 따뜻한 병을 아기 고양이의 보금자리에 넣어줍니다. 너무 더울 경우는 고양이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보금자리의 턱은 낮아야 한답니다. 생후 2주까지 아기 고양이는 스스로 체온 조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너무 춥거나 덥지도 않도록 하며 온도 조절을 해주셔야 해요.

체중 확인은 매일매일 하시는 게 좋아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갓 태어난 아기 고양이는 적정 체중 99g입니다. 체중이 늘지 않거나 빠진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체중을 측정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건강한 고양이는 생후 1주가 지나면 몸무게가 2,3배가 되며 젖을 뗄 때까지 하루 7~14 g 씩 체중이 불어난답니다.

제일 중요한 배변 훈련시키기!
고양이는 생후 3주가 되어서야 스스로 배뇨를 하고 단독 활동을 시작합니다. 따라서 생후 2~3주까지는 어미 고양이가 수유한 직후 아기 고양이의 항문을 핥아주면서 배변을 유도한답니다. 사람이 어미의 역할까지 대신해줘야 한다면 부드러운 수건이나 거즈를 따뜻한 물에 적셔서 아기 고양이의 항문에 대고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야 합니다. 수건의 질감이나 온도 움직임이 어미의 혀와 비슷하면 비슷할 수 록 좋답니다.

생후 5주부터는 긁는 행동을 하는데 이를 통해 배변을 볼 적절한 소재를 찾아서 대소변을 가리기 시작하고 7주가 되면 자신의 배변을 덮는 행동을 한답니다. 따라서 생후 4주가 되면 본격적으로 화장실 교육을 해야 한답니다. 식사 후 고양이를 화장실로 데려가서 모래 위에 놓고 반려인이 직접 손으로 모래를 살살 긁으면서 화장실 사용 방법을 보여줘야 해요. 계속해서 화장실까지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배설물 하나 정도는 화장실에 남겨두어야 한답니다.

아기 고양이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만져야 합니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고양이를 함부로 만지지 못하도록 공간을 분리시키는 것이 좋고 고양이가 사람과 적절한 관계를 가지려면 사회화 기간인 3~7주 사이에 사람의 손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한답니다. 이 기간 동안 집중해서 하루 5분씩 만져주고 이후에도 생후 6개월 까지 지속적으로 고양이를 만져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낮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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