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센터를 방문하다 보면 주변 인들에게 이런 물건은 거기에 도움이 많이 되니? 하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히 유기견보호센터에는 어떤 물건이 도움이 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는 사설 유기견 센터 시설입니다. 환경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정말 많은 봉사자들이 수시로 와서 청소하고 먹이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에 보이시나요? 신문지는 조금 필요한 편입니다. 유기견들이 대부분 신문지 위에 변을 보고 그것을 봉사자들이 그대로 들고 쓰레기봉투에 버립니다. 그래서 신문지도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불입니다. 너무 두껍고 큰 이불은 유기견들의 소변이나 배변이 묻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얇은 가을 이불 정도는 정말 필요합니다. 사실 이불은 많으면 좋지만 버리는 것은 좀 골치라서 문제인 부분 이긴 합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정말 필요한 비닐입니다. 겨울 너무 춥기때문에 비닐을 싸주는 게 필수거든요. 근데 유기견들이 물어뜯거나 발톱으로 찢어버리기도 해서 보수가 늘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비닐을 기부해주시면 잘 활용할 수 있겠지요. 너무 춥기 때문에 봄까지도 이렇게 비닐을 씌어놓습니다.
청소물품도 늘 필요하답니다. 빗자루나 쓰레받기 같은 청소도구들은 저희가 항상 사다놓아도 없고 잘 부서져요. 그래서 6개월에 한 번씩은 사다 드리기도 하는데 늘 필요하고, 퐁퐁이나 세제가 정말 필요합니다. 청소할 때도 그렇고 강아지 사료그릇 씻을 때도 많이 사용하거든요. 그리고 케이지를 씻을 때 퐁퐁이랑 락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두 가지 청소용품은 많이 필요로 하시는 것 같아요. 수세미도 많이 쓰이고요. 빨리 닳고 없어지기 때문에 수세미도 잘라 쓰는 게 있으면 좋겠더라고요.
사료나 강아지 간식은 늘 필요하고 부족하긴 하지만 먹는 사료나 간식이 있기 때문에 문의 해보고 가져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싼 거 많이 보다는 아픈 유기견이 많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기지 않는 사료가 좀 필요해 보였어요. 아주 많은 개체수가 있다 보니 서로 병균에 감염되기도 하고 배고프니 아무 사료나 먹어서 설사도 많이 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제품은 아니더라도 조금 건강하게 먹일 수 있는 간식과 사료면 좋을 듯합니다.
센터마다 조금씩 원하시는 게 다르긴 한데 계절마다 선풍기가 조금 필요하기도 하고 난로가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난로나 선풍기가 있으시다면 기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유기견센터 내에 물품도 엄청나기 때문에 겨울지나고 봄에 겨울 이불 정리해야 돼서 기부하는 것은 센터 입장에서도 별로 좋아하진 않더라고요. 일단 겨울이 지나서 센터 내에서도 굳이 필요하지 않고 보관하기도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계절에 맞는 기부 물품이 필요한 거 같아요.
유기견 보호소에 절실하게 필요해보이는 것은 강아지 캔, 그리고 고양이 모래, 츄르였던 것 같습니다. 개체 수도 많아서 늘 부족해 보였어요. 그리고 유기견들이 약을 먹어야 하는데 사료에 섞어주면 약만 빼고 먹더라고요. 유기견들이 많아지지 않고 보호소도 풍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유기견 센터 봉사 시 주의할 점을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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