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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견 생활과 상식

강아지의 눈과 눈 건강

by 행복하갱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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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는 세 번째 눈꺼풀이 있다는 점 알고 계신가요?

반려견의 눈은 크게 눈의 기본적인 기능을 하는 안구와 안구 밖, 눈 주위에 있는 부속기관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안구는 외막, 중막, 내막 등으로 이뤄집니다. 외막은 눈의 맨 앞에 있는 투명한 각막과 흰색의 공막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중막은 외막 바로 안쪽에 있는 홍채, 모양채, 맥락막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막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망막을 일컫습니다.

 

안구를 얼굴에 담아 보호하는 공간을 안와라고 부릅니다. 안와에는 안구를 보호하는 뼈뿐 아니라 근육, 신경, 혈관 등 안구가 마르지 않도록 눈물을 만들어주는 눈물샘과 이를 배출하는 기관도 포함됩니다. 뼈 바깥쪽에서는 피부와 털로 눈을 보호하는데요. 대표적인 부위가 바로 눈꺼풀(안검)입니다. 눈꺼풀은 눈을 가리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깜박일 수 있게끔 되어 있는 얇고 주름진 피부입니다. 눈을 오래 뜨고 있으면 눈이 뻑뻑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요. 바로 이때 눈을 깜박이면 눈이 촉촉해집니다.

 

사람은 눈꺼풀이 위, 아래에 하나씩 2개 있는데요. 개는 여기에 더해 세 번째 눈꺼풀(3안검)이 있습니다. 이 세번째 눈꺼풀은 개의 눈 안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눈꺼풀은 안구의 상처나 염증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또 눈물샘처럼 눈물을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개가 흘리는 전체 눈물의 약 삼분의 일 가량이 눈물샘이 아닌 세 번째 눈꺼풀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세번째 눈꺼풀은 염증 등으로 빨갛게 부어올라 돌출되는 증상이 있는데 이때 눈꺼풀이 체리처럼 빨갛게 보인다고 해 체리아이’(Cherry eye)라고 부릅니다. 체리아이는 결막염 등 여러 눈병과 함께 나타나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수술을 통한 절제술로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시력은 낮지만 동체시력은 사람보다 좋습니다.

반려견의 눈으로는 사물을 정확하게 볼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강아지의 시력을 정확히 정의할 수는 없지만 대략 사람 시력 기준으로 봤을 때 0.2~0.3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려견의 수정체는 초점을 조절하는 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흔히 반려견은 색맹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특정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강아지는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에 가깝습니다. 그 원인은 망막에 있는 원추세포에 있는데요. 원추세포는 색을 구별하는데 이용되는 세포입니다. 사람은 빨강, 초록, 파랑색의 가시광선을 구분하는 적추체, 녹추체, 청추체 등 3가지 종류의 세포가 존재해 해당 색들에 대한 구분이 잘 되는 편입니다. 새의 경우는 이 원추세포의 종류가 5개나 돼 인간보다 더 색을 잘 구분한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개는 원추세포가 파란색과 노란색을 구분하는 2개 종류 밖에 없기 때문에 빨간색과 초록색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반려견의 눈이 사람에 비해서 그 기능이 모두 뒤떨어지는 것만은 아닙니다. 개는 사냥을 하며 진화한 동물입니다. 그만큼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감각은 뛰어납니다. 눈으로 파악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로 훌륭하죠. 그래서 개는 멈춰 있는 물체에 대해서는 잘 파악하지 못해 코로 냄새를 맡거나 앞발을 움직여서 그 존재를 파악할 정도로 시각이 약하지만 인간이 미처 파악하지 못할 만큼 작은 벌레가 움직여도 개는 그 움직임을 볼 수 있는 탁월한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반려견은 사람보다 훨씬 뛰어난 시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시야는 코를 중심으로 180도를 넘어갈 수 없지만 개는 견종별로 200도 이상, 최대 270도까지 펼쳐지는 넓은 시야를 자랑합니다. 다시 말하면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뒤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어느 정도는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개의 눈에는 반사판이라는 물체가 있습니다. 이 물체는 빛을 모으는 역할을 해주는데요. 이 물체는 어두운 밤에도 어느 정도 시각을 확보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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