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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견 생활과 상식

강아지 잘 칭찬하는 방법

by 행복하갱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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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군가가 일을 잘 해냈을 때 다양한 표현으로 칭찬을 합니다. 잘했어, 최고야, 등의 말과 함께 그 사람을 꼭 안아주거나 어깨를 토닥여 주는 등의 언어, 비 언어적 행동을 동원해 대상을 격려합니다. 

 

반려견에게 하는 칭찬은 매우 중요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이들에게 전문가들이 항상 강조하는 말 중 하나는 반려인이 원하는 행동을 반려견이 자발적으로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칭찬입니다. 반려인이 원하는 행동을 해낸 반려견이 칭찬을 받아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면 그 행동을 계속하면서 반복적인 칭찬과 보상을 받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반려견에게 칭찬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하듯 반려견을 칭찬해 준다면, 반려견은 그것을 칭찬으로 인식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잘했어라는 말을 반려견에게 건네도 반려견은 이를 칭찬이 아닌 단지 소리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개를 의인화해서 대하지 말라 고 전문가들이 신신당부한느 이유와 같다는 것입니다. 

 

또한 반려견 개체에 따라 성격도 다르고 반려견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도 칭찬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반려인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칭찬해야 합니다. 

강아지를 칭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칭찬은 간식? 

칭찬의 목적은 반려견에게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반려견이 긍정적으로 행동을 할 때 칭찬해 주면 반려견에게 좋은 기억이 남게 되면서 다음에도 그 행동을 더하도록 유도하는 법이죠. 

반려견에게 가장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칭찬법은 바로 맛있는 간식입니다. 간식을 칭찬이나 보상으로 여기는 것은 반려견의 본능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1차 강화물이라고 부릅니다. 특별한 교육 없이 맛있는 음식은 선천적으로 좋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간식은 반려견의 기분을 띄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간식이 반려견 교육의 만능 열쇠는 절대 아니랍니다. 칭찬의 수단으로 간식을 사용할 때도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원칙 하나. 뇌물이 아닌 보상이 되어야 합니다. 

간식 냄새는 반려견을 유혹하곤 합니다.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반려견은 몸을 움직이게 됩니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해서 반려인들은 종종 손에 간식을 들고 반려견을 유혹한 다음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문제는 이런 반려인의 행동이 반려견 교육에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랍니다. 교육을 한 뒤 칭찬의 의미로 간식을 주는 것을 보상이라고 합니다. 대가를 지불한다는 의미죠. 그런데 전문가들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하는데. 종종 간식을 들고 반려견을 유혹해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는 반려인들이 있는데 이는 교육에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를 흔히 뇌물로 비유한답니다. 뇌물은 물건을 먼저 제시해 유혹한 다음 원하는 행동으로 이끈 뒤 건네주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반려견에게 간식 줄 테니깐 원하는 행동을 해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뜻이랍니다.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면 간식을 줄거야. 라는 보상의 개념과는 결이 다릅니다. 뇌물의 개념으로 간식을 제공한다면 강아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일 수는 있지만 행동으로 간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반려인의 손에 간식이 없으면 행동을 하지 않게 된다는 뜻이랍니다. 

 

보상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교육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교육 초기의 반려견은 후천적인 교육이 없이는 스스로 보상을 받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교육 초기에는 뇌물의 개념도 어느 정도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간식으로 반려견의 주의를 끈 다음 미끼로 사용한 간식보다 더 많은 양의 간식을 보상으로 제시하는 방법이죠. 

 

반려견이 미끼보다 더 큰 보상을 의식하게 되면 손에 간식이 없는 반려인의 지시어 에도 반응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보상으로 제시하는 간식도 점차 줄이면서 정상적인 간식 양으로 반려견 교육을 진행해 주면 됩니다. 

 

원칙 둘 간식은 식사량의 딱 10%만 주세요.

 

맛있는 간식은 분명 반려견에게 큰 칭찬이 됩니다. 하지만 간식을 남용하면 반려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영양을 바탕으로 설계된 주식에 비해 간식은 반려견의 구미를 당길 수 있도록 맛에 집중해 설계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과자와도 비슷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칭찬과 보상을 이유로 간식을 무제한 적으로 주면 주식보다는 간식을 더 먹으려 해 영양 불균형과 비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간식이 1차 강화물이라면 장난감과 산책 등은 후천적인 교육이 우선 필요한 2차 강화물입니다. 다시 말해 장난감과 산책이 얼마나 기분 좋은 보상인지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뜻이 죠. 

 

장난감과 산책을 이미 충분히 즐기고 있는 반려견이라면 아마 장난감을 물어오거나 문앞에서 꼬리를 흔드는 행동으로 자신의 욕망을 표현할 것입니다. 이 표현을 잘 이해하려면 반려견의 근육 상태를 잘 살펴보세요. 반려견은 두려움을 느끼거나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을 때 근육이 수축되면서 몸을 움츠리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즐거워서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을 때는 근육이 이완돼 몸이 풀린 상태가 됩니다. 반려견의 근육 상태를 잘 살펴보고 반려견이 산책이나 장난감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 이는 훌륭한 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스킨십과 말 한마디, 반려견은 과연 알아들을 수 잇을 까?

 

앞서 말씀드렸듯, 반려견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의 언어와 비언어적 행동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갑작스럽게 칭찬의 의미로 쓰다듬고 말을 건네준다고 해서 반려견이 즉각적으로 칭찬과 보상이라고 여기기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가 사람과 함께 살아온 역사가 오래된 만큼 명확하지 않아도 개가 사람의 감정을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가령 사람의 부드럽고 높은 어조를 들은 반려견은 그게 무슨 의미 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그 안에 감정이 긍정적이라는 것까지 느낀다는 뜻이죠. 

 

반려견에게 칭찬과 보상을 건네는 목적은 긍적적인 감정을 통해 반려인이 원하는 행동을 더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스킨십과 말로 반려견을 칭찬하려면 반려견에게 내가 하는 게 칭찬이야 하고 교육하는 과정도 꼭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장난감과 산책처럼 언어와 스킨십도 2차 강화물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랍니다. 

 

기본적으로 개는 포옹과 같이 감싸고 있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처음 보는 개나 스킨십 교육이 되어있지 않은 개를 상대로 칭찬을 하면서 포옹하는 일은 매우 위험합니다. 참을성이 없는 예민한 개라면 적대적 행위로 여기고 공격성을 드러낼지도 모른답니다. 

 

강아지가 스킨 쉽에 익숙한지 아닌지 알아보는 간단한 테스트 방법도 있습니다. 손을 반려견 앞으로 내밀었을 때 반려견이 반응하는 방식인데요. 스킨십에 익숙한 반려견이라면 주둥이를 내밀며 가까이 다가오니 이때는 가볍게 등 뒤를 쓰다듬어주셔도 된답니다. 

 

스킨십과 언어를 반려견이 좋은 기억으로 인식하려면 우선 반려견에게 좋은 느낌으로 남는 어조와 음색으로 말하고 최대한 예민하지 않은 부위를 만져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잘했어와 같은 짧은 단어를 높고 부드러운 어조로 반려견의 목부터 등을 가볍게 쓰다듬어주는 행동부터 시작한 다음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갑니다. 물론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반려견의 근육이 위축된다면 두려움이 느낀다는 신호이니 자극을 더하지 말아 주세요. 이런 과정으로 반려견이 스킨십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둔감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과정을 거치고 나면 반려견은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와 손길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행동을 반복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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