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성격 파악하기

애견 성격 파악하기

같은 품종의 개라도 각각의 개체마다 나름대로의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 이러한 성격에 따라 훈련방법도 결정된다. 먼저 우리집 개는 과연 어떤 성격인지 체크해보자.

 

고집이 센 개

 

음식에 심한 집착이 있어 주인이 그릇을 만질 경우 으르렁거린다. 목줄을 한번도 채워보지 않아 목줄을 채우고 끌면 벌렁 바닥에 누워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이런 고집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강해진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고 주인 혼자만 보며 자랄 경우엔 상관이 없지만 잠깐이라도 타인의 손에 맡겨질 경우에는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개의 고집은 환경과 주인의 성격에 영향을 받으면서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므로 웬만해서 한번 생긴 고집은 꺾이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고집이 형성되기 이전에 미리 훈련을 시켜 나쁜 고집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 그러나 그 시기를 놓치는 게 다반사고 대부분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고집이 고착된다. 이러한 개를 훈련시킬 때는 주인이 냉정하고 단호하게 제지를 해야 한다. 절대 훈련을 포기하거나 개에게 져서는 안 된다. 고집이 센 개를 훈련시킬 때는 주인이 마음을 강하게 먹고 개를 다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개를 모시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소극적인 개

훈련시키는데 상당한 인내력이 요구된다. 소극적인 이유는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다. 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려면 훈련을 시키는 사람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면서 해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을 개에게 일러줘야 한다. 결국 훈련자가 몸을 많이 움직여야 하고, 몇 번 해서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야 한다. 이러한 개에게 심하게 꾸중을 하거나 체벌을 가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벌을 준 후에도 바로 칭찬을 많이 해주어서 항상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벌을 줄 때는 주인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개가 주인을 보지 않을 때, 몰래 목줄을 세게 잡아당긴다거나 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계심만 강해지거나 겁쟁이 개가 될 수 있기 때문.

 

산만한 성격의 개

개 훈련시키기

주인과 함께 산책을 할 때 주변의 모든 것에 관심이 많은 한편, 그 관심이 오래 가지 않고 금방 다른 것에 관심을 보이는 개들이 있다. 이러한 개들은 산만한 성격의 개다. 집중력이 떨어지므로 훈련시간을 길게 끄는 것도 좋지 않다. 개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나 물건을 가지고 5분 이내에 빨리 끝내되, 그 대신 자주 훈련시킨다. 이런 성격의 개가 훈련에 집중하도록 하려면 왼손으로 줄을 잡아 개가 움직이지 못하게 한 다음 오른손으로 개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공을 살짝살짝 보여줘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 이런 방식으로 개의 관심을 유도하면 다른 곳에 쉽게 유혹되지 않고 주인의 오른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집중력이 좋은 개

훈련시키기 쉬운 편이나 초반에는 다루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 훈련보다는 오히려 물건에 집착할 수 있으므로 일단 개를 침착하게 만든 후 훈련을 시작한다. 침착성을 갖게 하려면 손에 쥔 물건을 보여주지 않고 감추듯 가리면서 주인이 물건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알게 하면 된다. 집중력이 좋은 개는 절도가 있고, 움직임이 빠르며, 순간 스피드가 좋다. 그래서 원반던지기나 아질리티 등의 애견스포츠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