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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봉사활동

울산 유기견 보호 센터 봉사 활동을 가다

by 행복하갱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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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보호센터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유기견 보호센터는 울산 내에 곳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실상 개인적으로 접근이 어렵기도 하고 봉사 가려면 막막하기도 한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매 달 가는 보호센터가 있는데, 거기에서 봉사 활동을 요청 할 때도 있고 제가 원해서 갈 때도 있습니다. 센터에서 봉사를 원하는 경우는 안에 시설을 정비한다던가, 아니면 청소나 다양한 부분을 원하 실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맞춰서 제초작업을 한다던가, 간식을 나눠 준다던가 하는 다양한 일을 하고 옵니다.

이번에 간 보호센터는 강아지들 청소와 산책을 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보호센터의 강아지들은 사실상 목욕하기가 굉장히 까따로운 부분들이 많습니다. 견사 안의 강아지들이 매우 많지만 그 모든 강아지들을 다 씻길 수 없는 것이 참 안쓰럽답니다.

강아지를 열심히 목욕시키는 모습


목욕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물에 오래 있음 감기도 오기 때문에 빨리 씻기고 빨리 말려야 하는 것이 이유인데요. 손이 부족하다 보니깐, 그리고 이 봉사에 익숙하질 못하니 강아지들이 감기에 걸리진 않을까 노심 초사 하는 마음이 큽니다.

이렇게 강아지들을 씻기고 나면 털을 빠르게 말리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털 안쪽까지 바짝 말리지 않는다면 감기에 노출 될 수 있고 그러한 경우 다른 강아지들 까지도 옮는 불쌍사가 생길지도 모른답니다. 드라이기를 총 동원해서 여러 명이서 바짝 말릴 수 있도록 돌보아 줍니다. 이렇게 강아지들을 씻기고 나면 정말 마음에서 뿌듯함이 올라옵니다. 간식을 주고 목욕을 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고 난다음에 산책을 갈 준비를 한답니다.

이렇게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맨날 봉사 활동 하러 오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여건이 맞지 않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죠.

산책 시에는 주의 해야 할 점이 달리면 안 된다는 점이에요. 강아지들이랑 같이 달리는 게 왜 안될까요? 이 아이들은 유기견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면 같이 달리고 뛰는 것이 문제 될 일은 없지만 아직 선택받지 못한 아이들이기 때문에 뛰지 못하고 산책에 길들여져야 한답니다. 천천히 주변을 살피고 냄새도 맡고 묵혔던 변도 보고 하면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산책을 즐겨야 해요.


대부분 산책을 나오게 되면 변을 엄청 많이 보는데 사료의 영향인지 아니면 다들 조금씩은 아픈 아이라서 그런지 묽은 변을 볼 때가 많답니다. 그러면 변을 깨끗이 치우고 배변봉투에 담아서 꼭 가야 합니다. 주변에 보면 그냥 배변들이 떨어져 있을 때가 있는데 아무리 강아지의 똥이라 하지만 보기에 좋지 못하고 산책로를 깨끗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꼭 배변봉투에 배변을 담아서 오기로 합니다.

특히 여기 유기견 보호소에서 산책을 자주 나오는 것을 주변 사람들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배변을 치우고 가지 않으면 의심의 눈초리로 본답니다. 그래서 주변의 변도 그냥 치우고 오는 경우도 많아요.

많은 반려인들이 이러한 예의는 좀 가지면 좋겠습니다 ㅠㅠ

유기견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 모습

날이 좋으면 바깥공기도 마음껏 마시고 냄새도 맡고 시원하게 볼 일도 보고 모두가 행복해하는 하루였던 거 같아요. 비가 오면 산책을 나갈 수 없지만 이렇게 날이 좋으면 산책을 두 번도 가능하니 봉사자 분들이 으쌰으쌰 해서 힘을 냈던 거 같아요. 다들 강아지들도 좋아하고 아끼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모두 가능한 일 아닐까요?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오면 집에서 항상 아이들이 많이 생각이 나요. 유기견 보호센터도 정말 많은 일도 하고 강아지들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지만 얼른 주인을 찾아 집 밥을 먹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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